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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

내 아이가 말대꾸 하는 아이라면

by 슬기로운라미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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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할 때마다 사사건건 끼어드는 아이의 말대꾸에 골치가 아프신가요? 큰소리를 낸다고 하여도 그때뿐이며 그때만 지나면 아무 소용이 없어집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야단을 칠 수도 없는 일이지요. 말대꾸는 부모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묵과하기 어렵습니다. 부모들은 아이가 말대꾸를 하면 힘이 빠지고 무기력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의 말대꾸를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요? 

 

 

내 아이가 말대꾸 하는 아이라면

 

1. 아이 말대꾸에 대한 부모님들의 오해 첫번째

 

 1) "말로해서는 콧방귀도 안뀌어요. 일단 매를 들어야 좀 바뀐다니까요."

 엄마들이 흔히 하는 대처 방안이지만, 말대꾸에 대한 가장 큰 오해가 숨어 있다. 매를 대야 아이가 바뀐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아이를 끌어주는 역할을 해야 할 부모가 위에서 다스리고 군림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한때는 아이에게 통한다고 해도 나중에는 더 큰 매를 대지 않으면 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엄마와 마찬가지로, 아이도 엄마와는 말이 통하지 않는 다고 생각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한 아이는 억울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결국 마음의 문을 닫게 됩니다. 일상적인 대화 외에 제대로 된 대화가 이뤄지지 않게 되므로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2) " 당연히 하죠. 요즘 애들 중에서 말대꾸 안 하는 애들이 어디 있어요?“

 옛날과는 달리 아이들이 똑똑해지고, 자기주장을 밝힐 줄 아는 아이들이 많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말대꾸는 일곱 살과 같은 제 1 반항기나 사춘기와 같이 특정 시기에 발달과정 상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외의 기간에서 나타난다면 이는 부모와 아이 사이 관계에 기본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의 말대꾸가 습관처럼 나오는 상황이라면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한 정도! 아이의 말대꾸를 당연한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엄마의 생각부터 고쳐야 합니다.

 

 3) “ 기분이 나쁘면 말대꾸를 하게도 되잖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좀 참아주는 편이에요.”

 아이가 기분이 나쁠 때 말을 하게 되면 말대꾸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말대꾸를 허용해 주면 안 됩니다. 아이를 좋은 방법으로 개선 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또 몇 번을 참고 넘어가 주는 아이는, 그렇게 해도 괜찮은 줄 알고 마음 놓고 말대꾸를 하게 됩니다. 초반에 고치기는 쉽 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진 다음에 고치기는 어렵고, 점점 수위가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4) “말대꾸요? 글쎄요. 일단 엄마 말에 꼬리를 달면 그게 말대꾸 아닌가요?”

 말대꾸라고 특별히 정의가 내려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무조건 어른 말에 대답을 한다고 해서 말대꾸는 아닙니다. 엄마의 말 뒤에 줄줄이 붙는 아이 말의 느낌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왜요? 왜 그래야 하는데요?”라는 말을 했다고 했을 때, 아이가 정말 모르고 궁금해서 묻는 것과 알면서 엄마를 곤란하게 만들기 위한 것은 억양과 말의 느낌이 무척 다릅니다.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잘못 대처하기 쉬우므로 아이의 말대꾸를 제대로 파악하도록 해야 합니다.

 

 

 

2. 실전! 아이 말대꾸를 줄이게 하는 방법

 1) 아이에게 쏟아내는 잔소리를 줄이세요.

 아이를 졸졸 쫓아다니면서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참견을 한다면 아이는 힘들고 짜증이 나게 마련입니다. 부모의 말이 위엄을 잃게 되고 그냥 한 귀로 흘려버리게 됩니다. 아이에게 수용되는 말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 아이에게 쏟아내는 말을 조금은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말을 할 때의 억양이나 말투도 꼭 체크를 해서 아이의 짜증을 유발하지는 않는지 확인해 볼 일입니다. 또 자잘한 이야기들을 일일이 이야기하지 말고, 참고 넘어가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2) 아이에게 미안한 일이 있을 때 사과를 해요.

 “그래도 내가 부모인데..” 하는 생각에 부모 자신이 잘못을 해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아이에게는 그런 일 하나하나가 작은 상처가 되어, 안에서 곪게 됩니다. 아이가 말대꾸를 할 때 예전의 서운했던 일을 조목조목 들이대는 것도 상처를 입었던 것들이 해결되지 않고 고스란히 쌓인 상황일 수 있으며, 아이에게 사과하는 것으로 부모의 권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와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거나, 미안한 일이 있을 때는 바로 확실하게 사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말 뿐 아니라 언어 표현에도 신경을 쓰세요.

 아이에게 말로는 “괜찮아”라고 해도, 딱딱하게 굳은 얼굴 표정과 싸늘한 시선을 하고 있다면? 말로 하는 것보다 몸으로 전달되는 내용이 더 크고 많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또 이렇게 일치하지 않는 부모의 언어는 드러나지 않게 아이에게 상처를 주기도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아이의 체면을 살려주세요.

 부모와의 관계가 좋고, 대화가 즐거운 아이들에게서는 말대꾸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는 부모가 아이를 위해 많은 것을 맞춰 준 증거,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 조금만 알아도 자기 입으로 말을 해야 하는 등의 잘난 척을 하기도 하는데, 이때 아이를 깎아내리지 말고 체면을 세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칭찬을 받은 아이는 어깨가 으쓱해져서 부모와의 대화를 더 즐겁게 여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도 커지고, 긍정적인 아이로 성장하게 되어 말대꾸와 거리가 멀어질 수 있습니다.

 

 5) “너 때문에” 가 아닌 “엄마는” 으로 말해요.

 똑같은 말이라도 표현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달라지기 마련! 아이에게 이야기할 때 “네가 그래서 그렇잖니?”, “너 때문에” 와 같은 표현을 쓰고 있다면 당장 바꾸도록 합니다.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엄마의 이야 기를 기분 좋게 들을 아이는 없습니다. 주어를 “너” 가 아닌 “엄마가” 로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2시까지 ○○에 가야 되는데, 늦게 준비를 해서 엄마가 걱정되고 속상했어” 와 같이 주체를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표현이 한결 부드러워져 말대꾸하는 상황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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