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유아기보다는 학습이 시작되는 초등학교 때부터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며 이때부터 학습에 뒤처지지 않도록 아이들을 집중적으로 양육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유아기의 중요함을 많이 알고 있는 분위기지만 막연하게만 알고 있지 구체적으로 왜 유아기가 중요한지, 이 시기에는 어떻게 양육을 해야 하는지, 당장의 결과가 나오지 않는 부분이다 보니 잘 양육하고 있는지에 대해 부모님들은 헷갈려하거나 어려워하는 경우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유아기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유아기는 인생에 있어서 꼭 배워야 할 것을, 놀이와 경험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배우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또한, 유아교육은 일생동안 가장 왕성한 성장 발달을 하는 생후, 6년간을 대상으로 인간의 전인적 성장 기틀을 마련해주는 기초교육이며, 유아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게 도와주는 전문적인 교육입니다.
즉, 유아기를 어떻게 보내냐에 따라 학습적인 것뿐만 아니라 아이의 건강, 또래와의 관계, 친구 이외의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사회성), 자신에 대한 만족감 등 여러 부분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1. 유아기는 왜 중요할까요?
첫째, 유아기는 모든 발달의 기초가 되는 ‘기초성’의 원칙이 있습니다. 튼튼한 기초 위에 흔한 집을 지을 수 있는 것처럼 유아기의 바람직한 발달은, 인간의 지성과 감성 발달의 튼튼한 기초가 될 것입니다.
둘째, 인간의 발달은 가장 적절하게 성취되는 ‘적기성’ 시기가 있는데, 유아기는 여러 면의 발달을 이루기에 가장 중요하고도 적절한 시기라는 것입니다.
셋째, ‘누적성’으로, 유아기에 충분히 발달되지 못하고 부족된 부분이 생기면 이것이 누적되어 다음 단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녀 연령의 시기에 맞는 신체, 정서, 언어발달이 같은 시기의 다른 유아들보다 많이 늦은 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유아교사의 조언을 현명하게 받아들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불가역성’이라고 하는데, 발달의 최적 시기를 놓쳤을 때 후에 보완이나 교정이 상당히 힘들 뿐만 아니라 그 기회를 다시는 찾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네 가지 발달의 기본 원칙들은 유아기의 경험과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게 해 주고 유아기에는 정말 올바른 교육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해 줍니다. 유아기에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음식을 먹이거나 소화능력에 맞지 않게 너무 딱딱하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인다면 어떻게 될까요? 소화가 되지 않고 오히려 유아들의 몸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될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유아가 원하지 않는 것, 알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건강에 무리가 가는 것 등을 시키는 것도 성장에 방해가 됩니다.
유아기는 성장이 빠르고, 그 중요성이 크므로 유아에게 언제, 누가,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를 잘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2. 유아교육이란?
1) 악기 다루기, 그림 그리기, 노래 부르고 율동하기 등의 어떤 기능을 가르치거나 초등학교 입학을 위해 숫자와 한글을 미리 주입식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2) 유아 발달에 적합한 놀잇감과 교구, 교재를 통해 감각 활동과 놀이, 신체활동을 많이 경험함으로써 자연스럽고, 흥미롭게 배우며, 연령에 맞는 인지발달과 신체, 정서발달이 이루어집니다.
3)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놀이하고 생활하면서 타인을 배려하고 협력하며, 나와 친구의 감정이 다름을 알아 공감하는 능력을 기르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성과, 예의 바른 성품(인성교육)을 배울 수 있게 돕습니다.
3. 아이들의 끊임없는 질문
자신의 생각, 느낌을 말로 표현하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은 “왜?”라는 의문을 달고 삽니다. 이미 세상의 원리를 모두 이해하는 어른으로서는 하나하나 새롭게 알아가려는 아이들의 많은 질문을 납득하기 어렵겠지만, 유아들에게는 중요한 일이랍니다. 그럼, 우리 아이들의 많은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 주면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1) 유아가 이해하기 어려운 질문을 할 때
자녀에게 정확한 답과 완전한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지 않아도 됩니다. 사실을 간단하게 설명하고
"네게 좀 어려운 이야기지? 더 커서 다른 많은 것을 알게 되면 이것도 알게 될 거야." 라고 덧붙입니다.
2) 내가(부모님) 모르는 것에 대해 질문할 때
"엄마도 잘 모르겠네~ 엄마가 알아보고, 나중에 알려줄게. 너도 한번 이 책을 보면서 알아보고, 우리 다시 이야기해 보자." 하고 말합니다.
어설프게 얘기하는 것은 오히려 아이를 혼돈시킬 수 있으니, 공부하는 시간을 갖고 나서 다시 이야기하기로 한 약속을 꼭 지킵니다.
3) 엉뚱한 질문을 할 때
“참 재미있는 생각을 했구나. 어떻게 그렇게 되었을까?” 로 되물을 수 있고, 계속되는 질문에 다른 일을 할 수 없다면”궁금한 게 많구나. 그런데 엄마가 지금은 좀 바쁘거든. 제일 궁금한 것 하나만 대답해 줄게. 나중에 계속 이야기하자."로 유도할 수 있습니다.
4) 반대로 질문이 너무 없을 때
호기심이나 질문이 없는 것이 오히려 더 큰 문제입니다. 많은 것을 보고, 듣고, 경험할 수 있게 해 주시고, 유아의 어떤 의견에도 귀 기울이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어떤 질문도 수용되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아이들의 질문은 많아지며, 질문이 많은 아이는 탐구심, 문제해결력, 창의성이 있는 유아로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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