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모님이든 자녀와 가까이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은 모두들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은데요. 특히 아직 자녀가 어린 경우 말이 잘 안 통하거나 '어려서 잘 모르겠지'라는 생각에 중요한 시기를 놓치고 대화가 통할 것이라 생각되는 시기에에 가까이 지내려고 시도하게 되면 잘 소통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사춘기 때문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꾸준한 소통과 자녀와의 관계를 잘 유지했다면 힘든 사춘기를 무사히 잘 보내며 가까이 지내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는 사춘기가 왔을 때 이전에 보이지 않던 문제들이 겉으로 드러나 부모님들은 당혹스럽게 만들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과 어떻게 소통하며 긍정적인 관계를 잘 쌓아 나갈 수 있을까요?
1. 아이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잘 들어주세요.
아직 말을 못 하는 아이라고 해도 대화가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 나름대로 의사 표현을 하게 되지요. 이해력이 아직 부족한 아이의 말도 중간에 자르거나 무시하지 않고 잘 들어주어야 합니다. 말을 잘 듣다 보면 우리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2. 아이와 눈을 마주치며 소통해주세요.
아이와 소통할 때는 눈을 마주치며 하세요. 눈을 바라보며 아이와 대화를 하면 아이는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나는 관심을 받고 있고, 존중받고 있구나!’ 생각하게 되어 긍정적이고 밝은 아이로 자라게 됩니다.
3. 적절한 상황에서 칭찬을 해주세요.
칭찬은 아이를 긍정적으로 만듭니다. 그렇지만 칭찬을 너무 남발하거나 잘못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가 칭찬받을 행동을 했을 때, 구체적으로 이유를 설명해주면서 칭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스킨십을 자주 해주세요.
유치원에서 돌아왔을 때, 반갑게 안아주세요. 잠이 들기 전에도 포근하게 안아줍니다. 칭찬받을 행동을 했을 때는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실수를 했을 때에는 토닥여주세요. 이렇게 잦은 스킨십을 통하여 아이는 따뜻하고 긍정적으로 자라나게 됩니다.
5. 긍정적인 아이로 키우러면 이런 행동은 조심해주세요.
1) 아이 앞에서는 부부가 갈등하거나 다투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2) 사랑 표현을 절대 물질로 대신해서는 안됩니다.
3) 남을 비방하는 말, 부정적인 말, 비난하는 말을 아이 앞에서 하지 말아야 합니다.
4) 양육환경(방식)을 자주 바꾸지 않아야 합니다.
자녀와 소통해야 되는 것은 알겠지만 어떤 대화를 나누어야 하는지 어려워하는 부모님들도 많이 있습니다. 위에 내용을 보고 잘 알고 있지만 '그래서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을 가진 분들도 계실 겁니다. 물론 처음부터 쉽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를 때는 아이와 함께 놀이를 같이 해보면 소통을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1. 함께 놀아 주세요.
함께 놀아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면 신체놀이를 먼저 떠올릴 것입니다. 물론 아이들과 몸을 움직이며 놀이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부모님들이 아이와 놀아주려다가 빨리 포기하고 태블릿 또는 휴대폰을 주는 이유 중 하나가 몸이 지쳐서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의 컨디션에 따라 동적인 놀이와 정적인 놀이를 잘 섞어보는 것도 요령일 것입니다. 퍼즐, 보드게임, 또는 일상 속에서 천천히 조금씩 우리 아이들에게 숫자를 만나게 하면 어떨까요?
1) 종이에 적혀있는 숫자가 아니라 엄마와 아빠가 길을 걸으며 차를 타고 가며 집안에서 놀이하며 만난다면 수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고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쑥쑥 자라나게 되는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2) 어른들에게는 계산기에 누르는 숫자가 표시되는 것이 신기한 일이 아니지만 아이들은 다릅니다. 그래서 계산기를 놀이처럼 활용해봅니다. "계산기에 1을 누르면 무엇이 나올까?" 숫자를 차례대로 누르며 같은 숫자가 화면에 나오는 것을 확인합니다. 계산기를 차에 가지고 다니며 보이는 간판에 적혀있는 숫자를 눌러보게 합니다.
3) 계단 덧셈 뺄셈 놀이를 해보세요. 집 앞 계단에서 1부터 10까지의 숫자를 적어 붙입니다. 아이와 함께 바닥 0에서부터 10까지 수를 세어 보며 올라갑니다. 내려올 때는 거꾸로 세며 내려갑니다. 올라가면 더하기, 내려가면 빼기라고 설명해 줍니다. "2칸 올라가고 한 칸 더 올라가면 어느 숫자로 가야 할까?" 본격적인 덧셈 뺄셈 놀이를 해봅니다.
4) 무지개 팔찌 만들기를 해보세요. 다양한 색상의 색종이를 길게 잘라 동그랗게 말고 팔찌를 만듭니다. 팔찌는 최소 10개 이상을 만들고 숫자를 적어 놓습니다. 아이의 팔에 순서대로 숫자 팔찌를 끼워줍니다. "첫 번째 팔찌는 무슨 색이니?" "다섯 번째 팔찌와 일곱 번째 팔찌 사이에 껴져 있는 팔찌는 무슨 색이니? 뒤에서 네 번째에 있는 팔찌는 무슨 색이니?" 서수의 기본이 되는 순서 성을 배우게 할 수 있는 놀이가 됩니다.
5) 카드놀이를 통해 0~5까지 적혀있는 숫자카드를 뒤집어서 방바닥에 흩어 놓습니다. 엄마와 아이가 동시에 카드를 한 개씩 집어서 누가 큰 카드를 가졌는지 비교합니다. 숫자가 큰 사람이 작은 숫자의 카드를 가집니다. 카드가 없어지면 게임이 끝나고 서로 가진 카드 수를 세어 보며 게임을 마무리합니다.
2. 가정에서 인성교육을 하며 소통해보세요.
1) 부모가 남들과 무언가를 나누거나 양보할 때마다 아이에게 그 행동을 설명해줍니다.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다른 운전자가 추월해서 먼저 갈 수 있게 해 준 경우, 혹은 상점에서 다른 사람이 먼저 계산을 하도록 양보를 한 경우, 혹은 이웃사람에게 삽 같은 연장을 빌려준 경우, 아이에게 당신이 어떻게 남들과 나누고 양보하며 사는지에 대해 간단히 언급합니다.
2) 아이가 남들과 나누거나 양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줍니다.
아이로 하여금 부모와, 형제와, 집에 찾아오는 친구와 무언가를 나누는 기회를 만들어줌으로써 나누는 것이 무엇인지 그 의미를 알게 합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 아이들에게 각자 토스트를 하나씩 주지 말고, 하나를 반으로 잘라 각각 반쪽씩 줍니다. 그러면서 “엄마가 더 만들 때까지 우선 이걸 둘이 나눠 먹어.” 그럼으로써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려고 하는지를 알릴 수 있습니다.
3) 아이가 남들과 무언가를 나눈 때는 늘 칭찬을 해줍니다.
칭찬의 방법은 잘했다고 말을 할 수도 있고, 따뜻하게 안아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아이가 남들과 무언가를 나누려 노력한 것을 어떤 식으로든 인정해주는 것입니다. 남들과 나눌 줄 아는 기술을 가르치려는 부모들 중에는 냉장고 문에 ‘나눔 카드’를 붙여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다른 사람과 무엇인가 나누었을 때마다 그 내용을 거기에 기록합니다. 그러면 냉장고 문을 보는 사람은 누구나 아이에게 칭찬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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